국가의 명령에 따른 것이 죄인가요? [나침반 비문학]
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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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09:01
냉혹한 독일군 장교 vs 평범한 공무원 1960년 5월 11일 늦은 저녁,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빠른 걸음으로 퇴근길을 재촉하던 신사의 앞을 건장한 청년 일곱 명이 가로막았다. “리카르도 클레멘트씨 맞습니까? 아니,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이라고 불러드려야 하나?” 신사는 물끄러미 그들을 쳐다보더니 금세 체념한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 “당신들, 이스라엘인들이오?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군요.” 건장한 청년들은 이스라엘의 첩보부 모사드 소속 요원들이었다. 이들은 클레멘트라는 가명으로 15년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