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0세에 태어났다. "25년간 도서관 사서(司書)를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했다. 가끔 질 나쁜 문장을 끼적이면서 그러다 거기서 만난 지금의 아내가 '당신 글이 좋다'고 말해줬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제야 나는 태어난 것이다."55세에 데뷔한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르메트르(67)는 이제 청춘을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 각종 추리문학상과 공쿠르상까지 석권하며 세계적 작가로 성장했다. 공쿠르상 수상작 '오르부아르'(2013)는 현지에서만 120만부, 최근 국내 출간된 '사흘 그리고 한 인생'(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