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민당과 공산당에서 '국부(國父)' '혁명가'로 추앙받으면서 신화에 가려버린 손문의 진짜 모습을 1차 자료를 통해 밝히려고 했다. 수많은 연구가 나왔지만 뜻밖에 중요한 문제들이 빈 공간으로 남아 있어 연구 의욕을 자극했다."중국 근현대사를 전공한 이승휘(62) 명지대 교수가 '손문의 혁명'(한울아카데미)을 펴냈다. 900쪽에 이르는 저서는 손문(孫文·1866~1925)이 신해혁명 후 정권 장악에 실패한 뒤 일본으로 망명해 중화혁명당을 만든 1914년부터 북벌이 진행되는 중 간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를 따라가며 손문 연구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