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어른도 '처음'은 설레고 두렵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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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어른도 '처음'은 설레고 두렵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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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기차한아름 지음ㅣ창비 | 44쪽ㅣ1만2000원어느 날 오후 3시, 빨간 옷을 입은 소년이 역에서 혼자 기차를 탄다. 늑대 승무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올라탄 칸은 2호차. 그러나 아이의 자리는 12호차에 있다.흰 연기를 내뿜으며 기차는 출발한다.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얼굴을 맡긴 채 아이는 조심스레 길을 나선다. 문틈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복도의 기척을 살핀다. 태어나 처음 혼자서 기차를 타고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 아이의 설렘과 두려움, 걱정과 떨림이 그대로 묻어난다.한데 이 기차는 이상하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