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71) 시인이 등단 44주년을 맞아 14번째 시집 '거울이 나를 본다'와 대표 시선집 '먼 불빛'을 문학세계사에서 나란히 냈다. 그는 시인이 700여 명이나 돼 '시(詩)의 도시'라고 하는 대구에서 줄곧 시를 써왔다. 대구 매일신문 문화부 기자로 시작해 논설주간까지 지내는 동안 음악과 미술 평론가로도 활동해 '대구 경북 문화계의 대부(代父)'로도 꼽힌다. 이태수 시인은 44년 시작(詩作)을 정리하는 선집을 엮으며 "등단 초기부터 지금까지 삶의 이상적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꿈을 꾸면서 내면 탐색을 거듭해온 것 같다"...